광복절 기념 포스팅.
1945년 8월 6일과 9일, 차례에 걸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원자폭탄을 맞은 데다 소련의 선전포고까지 당하게 된 일본은 마치 임대괄의 뉴클리어 2연속 관광을 당한 홍진호와 같은 심정이 되어 마침내 1945년 8월 15일, 수괴 히로히토 천황이 라디오를 통해 '종전방송'(라고 쓰고 패전방송)한 GG를 선언하게 된다.
일명 '옥음방송(玉音放送)'이라고도 하는 이 방송은 당시 일본 국민들에게 최초로 공개된 천황의 육성녹음이었다. 종전선언(라고 쓰고 패전선언)은 8월 14일 저녁에 도쿄 황궁에서 아세테이트 디스크에 녹음된 뒤, 다음날 아침 방송국으로 인계되어 8월 15일 정오에 방송되었고 두 시간 뒤에 재방송되었다. 방송 직후에 원본 디스크는 국가의 수치라 하여 분노한 방송국 직원들에 의해 파괴되었지만, 지방 방송국과 미군 방송 등지에서 여러 복사본을 제작해놓은 덕택에 녹음 자체는 그대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검투사님 글에 의하면 방송 직전에도 일부 각료들이 젊은 장교를 사주하여 디스크를 훔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방송 당시에는 방송국 측이 의도적으로 잡음을 심하게 넣은데다 천황의 노가리가 워낙 어려운 문어체로 되어 있어 정작 이 방송을 듣고 제대로 알아들은 사람은 얼마 없었다고 한다. 실제로 한반도 내에서도 방송 직후 경성방송국에서 요약 방송을 다시 하기 전까지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한 사람이 극히 적어 일본 천황이 GG를 치는 그 순간까지도 거리에 태극기는커녕 대한독립만세의 '대'자 소리도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아래는 1935년의 히로히토 천황의 공식 사진과, 녹음의 원문과 해석.
대동아전쟁의 종결조서 (소화 20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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