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이 시대를 앞서간 느낌은?


며칠 전에 학교에서 수시 원서 때문에 도서실에서 친구랑 같이 컴퓨터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학교 똥컴들이 으레 그렇듯이, 도서실 컴퓨터도 조선 시대에서 생산된 게 아닐까 싶은 속도로 느릿느릿 네이버 메인 페이지를 띄우는데, 도중에 이런 기사가 보이더라.

토성에 7개월째 폭풍…태양계 최장 기록


그때 기다리다 지친 친구 놈이 짜증을 내면서 이런 말을 했다.

"아, ㅅㅂ. 다른 행성에서 폭풍이 치든 말든 뭔 상관이야, 제기랄."

처음에는 그냥 고개를 끄덕였는데,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 묘하게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

뭐랄까.

그 '다른 행성'이란 말의 어감이 그냥 천문학 용어로 들리지 않고, 마치 "미국에서 테러가 일어나든 말든", "남극에서 폭행 사건이 일어나든 말든" 따위에서 '미국'과 '남극'처럼 가까운 이웃(?)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해 무관심을 표하는 말처럼 들렸다.

2100년쯤에나 들어야 할 말을 지금 들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뭐, 그렇다고.


넵, 뻘글. ㄳ
by 액시움 | 2009/09/19 13:37 | 뻘글 | 트랙백 | 덧글(0)

주여, 이 새끼는 용서하지 마소서.

김동길 “노무현, 자살이라도 해야한다”

김동길 교수, "DJ도 투신 자살해야"


명색이 대학교 명예 교수 노릇까지 하는 양반이 세 치 혀 놀리기를 무슨 난봉꾼 좆 휘두르듯이 막 해대니 나이를 어디 똥구녕으로 처먹었는지 진지하게 의심이 든다.

혹자는 펠레의 저주와 김캐리의 저주에 이은 김동길의 저주냐고도 하더라. 사람 목숨에 관련된 일이라 그렇게 장난스럽게 보고 싶지는 않지만, 이 양반이 저주한 사람들이 한 해 동안 세 달에 걸쳐 연속으로 세상을 떴다는 점―게다가 그 중 한 명은 말 그대로 자살―을 보면 이미 망언 수준을 넘어섰다는 느낌이 든다. 옛 말에 세 치 혀가 사람도 능히 잡는다지 않던가.

근데 더 골 때리는 것은 말이지. 이 양반이 죽기 전에 저주를 퍼부은 것도 모자라, 죽고 난 다음에도 개드립을 쳤다는 것이다. 그것도 교회에서. 정상적인 기독교인이라면 사람 죽으라고 저주하는 양반을 무리에 껴줄 리도 없지만, 그 소리가 눈앞에서 벌어지는데도 별 소리없이 넘어간 건가?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 생령이 찾아왔다는 허경영이야 당초부터 개드립을 친 것도 아니고, 일 다 벌어지고 나서 망상장애인이 헛소리를 지껄인 것에 불과하지만, 이 양반은 이미 선을 넘어도 한참 전에 넘었다. 자기가 봐도 상황이 심상치 않았는지 뒤늦게 수습하는 글싸질러 놓긴 했는데, 교회에서 보여준 작태가 이미 만천하에 공개된 만큼 아무래도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까이는 건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미 이오공감에도 명예교수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던데.

아무튼 교수직 박탈도 좀 모자라고, 누가 저 새끼 혀랑 손가락 좀 잘라줘, 제기랄.
by 액시움 | 2009/08/19 19:04 | 매의 눈빛 | 트랙백 | 덧글(0)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세 달이나 되었으려나?

아무래도 2009년은 제대로 액이 낀 해인 듯하다.


그나저나 차례대로 떠나는 걸 보면 다음 차례는 땡삼이 형이려나. 그 양반 나이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엇비슷하다던데.

전대괄은 좀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너무 평온하게 죽으면 그것도 아까우이.

by 액시움 | 2009/08/18 14:43 | 매의 눈빛 | 트랙백 | 덧글(0)

본격 한국판 시온주의자의 탄생

문피아 강호정담에서 간도 떡밥을 문 채로 한창 파닥거리고 있는데, 이런 댓글이 달렸다.

(다른 사람 죽이자는 양반도 일병이 있으니 닉네임은 가림 ㅋ)


그냥 추방하자는 내용이었으면 현실을 잘 모르는 양반의 개소리쯤으로 취급하려고 했는데, 댓글 막바지에 그 놈의 이스라엘이 언급되니 이걸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더라.




그러니까 이 짓거리 하자는 것 아닌가.

간도 떡밥을 물면서 간도한국령론에 딴죽을 거는 사람들이 제일 걱정하는 것이 이러한 한국판 시오니즘의 대두였을 텐데, 이미 그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니 참 마음이 복잡하다. 게다가 저 사람은 정담 공인 찌질이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평범한 글을 쓰던 이용자다. 작년 이맘때 즈음에 우석훈 씨가 쓴 『촌놈들의 제국주의』를 읽고 저자가 너무 지나친 걱정을 한다고 생각했건만. 제기랄.

뭐, 그냥 기우겠지. 겨우 한 명이니까. 설마 전체 한국인이 그러겠어. 랄랄라♪;;

P.S 이거 비슷한 댓글을 카이첼님 블로그에도 달았는데, 왠지 건수 하나 잡혔다고 여기저기 징징대면서 떠드는 느낌이 든다. 역시 찌질한 키보드 워리어는 찌질함을 벗어날 수 없는 건가.
by 액시움 | 2009/08/13 23:54 | 매의 눈빛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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